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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문화의 도시 남원, 다들 좋아하시나요? 남원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하면 단연 광한루원과 오늘 방문한 춘향테마파크를 꼽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춘향테마파크를 둘러보고 나서, 혹은 남원 현지인들이 점심 식사로 가장 즐겨 찾는 식당 한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벌써 10번도 넘게 방문해서 맛집으로 인정한 곳, 바로 [남원 황금코다리]입니다.
전국 체인? 남원점은 다릅니다!
사실 황금코다리는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입니다. 하지만 코다리 좀 드셔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지점마다 맛의 차이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요.

남원 황금코다리는 제가 가본 곳 중에서도 코다리 살이 실하고 양념 맛이 좋아 자주 찾게 되는 곳입니다. 평소 날씨가 좋을 때는 12시 땡! 하면 넓은 매장이 손님으로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손님이 몰릴 땐 직원분들이 정신없을 정도로 '남원 핫플레이스'인데, 오늘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평소보다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시래기 vs 점심특선 (메뉴 선택 팁)
황금코다리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코다리&시래기 조림'입니다. 구수한 시래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것만 찾으시죠. (가끔 손님들 중에 급하게 주문하다가 시래기 발음을 '쓰레기'로 잘못 말해 웃음바다가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시래기보다는 코다리 본연의 맛을 즐기는 편이라 가성비 좋은 [점심특선]을 주로 주문합니다.

코다리&시래기 조림: 31,000원 + 공깃밥 별도 = 33,000원
점심특선: 26,000원 (공깃밥 포함)

최근에 물가가 정말 무섭게 오르더니, 이곳도 가격이 조금 올라 점심특선이 26,000원이 되었네요. 그래도 시래기가 없는 대신 밥이 포함되어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저는 점심특선을 추천드립니다!
황금코다리 남원점

10번 넘게 간 단골의 '맛있게 먹는 법'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코다리 퀄리티입니다. 젓가락을 댔을 때 부서지는 살이 아니라, 쫀득하고 살이 꽉 찬 코다리를 내어주셔서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콩나물, 저는 이걸 그냥 먹지 않고 조림 양념에 듬뿍 넣어 비벼 먹습니다.
아삭한 콩나물에 매콤 달콤한 양념이 배어들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거든요.

★ 중요! 김 싸 먹는 꿀팁
테이블마다 마른 김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욕심부리지 말고 김 1장에 싸 드시면 양념이 손에 다 묻어납니다.
"김은 꼭 2~3장을 겹치세요!" 김 2~3장 + 밥 + 양념 듬뿍 묻힌 코다리 + 아삭한 콩나물
이렇게 한 입에 넣어야 짜지 않고 고소함과 매콤함이 입안에서 팡팡 터집니다.

무한리필 셀프바 & 황금다방

부족한 반찬은 셀프바에서 눈치 보지 않고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참 편합니다. 특히 이곳 순두부가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서, 저는 갈 때마다 기본 2접시는 먹고 오는 것 같아요. 도토리묵과 숭늉도 있으니 매운맛 달래기에 딱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바로 옆에 있는 [황금다방]으로 향합니다. 식당에서 운영하는 무료 카페지만 무시하면 안 됩니다. 꽤 좋은 원두를 사용하시는지 커피 맛이 전문점 못지않게 훌륭하거든요.

총평
남원 춘향테마파크나 광한루원을 여행하시거나, 남원에서 실패 없는 점심 한 끼를 찾으신다면 황금코다리를 추천합니다.
물가가 올라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푸짐한 양과 변함없는 맛 때문에 계속 찾게 되는 곳이네요. 날씨 추운 날, 매콤한 코다리 조림으로 입맛 돋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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