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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오수 맛집 신짬뽕, 현지 어르신들이 11시 반부터 줄 서는 이유 (feat. 얇은 면발)

안녕하세요! 맛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원탑프로입니다.

오늘은 전북 임실군 오수면에 다녀왔어요. 현지 분들에게 "이 동네에서 진짜 맛있는 짬뽕집이 어디예요?" 라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이곳을 이야기한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신짬뽕'입니다.

잔뜩 기대를 안고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 오늘 탕수육 못 먹었습니다. 😭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너무 몰려서 주문조차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이럴 수가...) 얼마나 맛집이길래 메뉴 제한까지 두는지, 오기가 생겨서 짬뽕을 제대로 파헤치고 왔습니다.

현지인이 인정한 오수 맛집 신짬뽕, 점심 방문 시 주의사항과 솔직한 맛 후기!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저희는 11시 30분 신짬뽕 식당에 갔지만 탕수육 주문은 실패했습니다. 이미 홀은 만석으로 테이블을 보니 대부분 지역 현지 분들, 특히 어르신들이 많더라고요. 선택권 없이 주문한 짜장면과 짬뽕. 과연 현지인들을 사로잡은 비결이 뭘까 궁금해하며 맛을 봤습니다

저희는 룸으로 연결된 방으로 입장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홀이 먼저 차고 자리가 없으면 룸으로 들어가네요.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자 룸도 꽉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느낀 가장 큰 특징은 '면이 얇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중식당의 두툼하고 쫄깃한 면이 아니라, 호로록 넘어가는 부드럽고 얇은 면이었어요.

소화가 잘 되는 얇은 면

아! 이래서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구나 싶더라고요. 나이 드신 분들은 소화가 잘 되고 씹기 편한 음식을 선호하시잖아요? 씹을 필요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이 집의 인기 비결인 것 같습니다.

요즘 짬뽕들은 캡사이신 팍팍 넣고, 불맛 강하고 맵고 짠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정반대입니다. 국물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요. 짜장면도 간이 세지 않고요. 솔직히 말하면... 강렬한 맛을 기대했던 제 입맛에는 '조금 심심한가? (So-so)'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맛 싫어하고, 담백하고 속 편한 국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인생 맛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은 많았습니다.

다른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물짬뽕이라 다양한 해물이 많이 있어 전 식감이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가 12시 좀 넘었을 때인데, 밖에는 이미 본격적인 웨이팅이 시작됐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건, 메뉴가 면 요리 위주이고 탕수육 주문을 (바빠서) 안 받으시다 보니 회전율이 엄청 빠릅니다. 자리가 꽉 차 있어도 금방금방 자리가 나는 편이니 기다릴만합니다.

 

제 결론은요.

젊은 층의 입맛엔 평범할 수 있지만, 현지 어르신들에게는 확실한 찐맛집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임실 가시거나, 속 편한 점심 드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단, 탕수육 드실 거면 저녁에 가세요!)

나이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됩니다.

면발이 굵으면 식감도 좋고, 씹는 맛도 안서 좋지만, 나중에 소화하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나이드신 분들이 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오늘 또 하나를 배워가네요.

다음에는 탕수육 먹을 수 있는 시간에 다시 한번 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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