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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강진여행] 사의재에서 만난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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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를 기록한 곳이 바로 전남 강진인데요.

 

오늘은 처음 귀양으로 내려와서 묶었던 사의재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이 강진에 있는 사의재이고요.

왼쪽 동상은 정약용 선생입니다.

 
 
 

먼저 왜 사의재라는 말을 사용하게 됐는지, 정약용 선생의 설명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의재는 내가 강진에 귀양가 살 때 거처하던 집이다.

생각은 마땅히 담백해야 하니 담백하지 않은 바가 없으면 그것을 빨리 맑게 해야하고

외모는 마땅히 장엄해야 하니 장엄하지 않은 바가 있으면 그것을 빨리 단정히 해야 하고

말은 마땅히 적어야 하니 적지않은 바가 있으면 빨리 그쳐야 하고

움직임은 마땅히 무거워야 하니 무겁지 않음이 있으면 빨리 더디게 해야 한다.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한자어로 보면 '四宜齋'

이곳에서 4가지를 실천하며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선생의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조선시대 귀양으로 그때 가장 먼 곳이 강진이었기 때문에 귀양오면서 어쩌면 자신이 강진에서 죽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런 생각을 하셨다는 것이 참 큰 인물이란 생각을 갖게 하는데요.

정약용 선생의 말처럼 우리도 맑은 생각, 엄숙한 용모, 과묵한 말씨, 신중한 행동이 필요한 시기같네요.

 
 
 

사의재는 원래 주막이었는데요.

주막집 할머니의 배려로 이곳에서 4년을 묶으셨다고 해요.

현재 강진군에서 위탁한 분들이 사의재 주막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잔 받으셔도 될 것 같네요.

 
 
 
 
 
 
 

주막은 숙박시설도 제공해 주는데요.

현재 주막에선 숙박이 어려워 한옥체험단지가 사의재 위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통 한옥의 멋을 느껴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민간에 위탁 운영해서 제가 갔을 때는 일부 공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강진 한옥체험 관심있으면 체험마을에 문의해 보시면 좋겠네요.

 
 
 
 
 
 

사의재는 읍에 있기 때문에 차없이 여행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그리고 강진푸소도 있는데요.

저렴하게 묶으면서 여행할 수 있는 강진만의 독자적인 여행 아이템입니다.

강진군에서 운영하는 것이라 착한 가격뿐만 아니라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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