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여행

함양 가볼 만한 곳 추천 온 가족 나들이 함양박물관 추천

안녕하세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가을이 된 것 같은데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함양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상림공원에 있는 함양박물관에서 국보 순회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2층에 분청사기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작품들이었습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국보급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습니다.

2층 전시관에는 이홍근 선생 기증품인 보물 ‘분청사기 상감 인화 연꽃 넝쿨무늬 병’과,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인 ‘분청사기 인화 무늬 병’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 설명을 보면 분청사기 상감 인화 연꽃 넝쿨무늬 병: 구연은 나팔처럼 벌어졌고, 몸체 아랫부분은 볼록한 모양의 병입니다. 목과 몸의 아래쪽에는 연꽃잎 무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좁은 어깨 부분에는 흰 바탕 위에 연꽃잎이 그려져 있으며, 그 위에 국화무늬와 점무늬가 표현되었습니다. 몸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이중 상감기법으로 연꽃 넝쿨무늬와 흩날리듯 찍힌 인화 점무늬가 어우러져,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화려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분청사기 인화 무늬 병: 구연은 나팔처럼 벌어졌고, 목 부분은 좁으며 몸 아랫부분은 볼록한 옥호춘玉壺春 모양의 병입니다. 윗목, 어깨, 몸 아랫부분에는 흰색 선으로 각각을 구분했습니다. 이 구분에 따라 윗목의 흰색 선 아래부터 아랫부분의 흰색 선 위까지 몸 전체를 흰색 구슬 무늬로 줄지어 가득 채웠습니다. 그 흰색 선 아래에는 국화 무늬대와 겹은 꽃잎 무늬 대가 둘러져 있습니다.

2층 전시관 입구에는 분청사기철화어문장군이 있는데요. 직접 조각을 조립해 볼 수 있게 모형물이 있었습니다.

 

분청사기철화어문장군은 조선 초기에 분청사기로 많이 제작되었던 저장용 그릇입니다. 장군은 장본獐本이라고도 불립니다. 길쭉한 원통 모양의 몸에 물이나 술을 따르는 구멍이 있으며, 몸 전체를 흰 흙으로 꾸몄습니다. 몸 중앙의 앞 뒷면에는 철분이 들어간 물감으로 물고기 무늬를 거침없고 재미있는 느낌으로 그려 넣었습니다. 물고기는 지느러미를 펴고 넘실대는 물 위를 헤엄치고, 그 위로는 연꽃 봉오리가 달린 연줄기가 장식되었습니다.

입구에는 사기를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설명해 주는 영상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분청사기를 만들었다고 하니 참 놀랍더라고요.

전통 기법의 섬세함과 장인들의 예술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각 작품마다 고유한 특징과 아름다움이 있어서 하나하나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분청사기의 등장은 고려 말기로, 청자 제작 기술이 쇠퇴하면서 새로운 장식 기법을 찾던 시기에 탄생했습니다. 분청사기는 조선 전기(15세기~16세기)에 크게 유행했으며, 고려청자의 우아함과 조선백자의 소박함을 잇는 과도기적 도자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상감, 인화, 철화 등 다양한 장식 기법이 발달하면서 한국 도자기의 독특한 미감을 완성했습니다.

함양박물관 3층에는 함양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해 주는데요. 정말 잘 꾸며 놓았습니다.

 

함양박물관에서 분청사기를 보고 나왔는데요.

야외에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베트남 따가오, 중국 콩쥬, 인도 컵앤볼, 일본 와나게, 그리고 우리나라 민속놀이가 어울려 있어 박물관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