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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나주여행] 구)나주역사의 현장에서 학생독립운동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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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역은 11.3 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로 알려져 있으며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기차를 타고 통학하던 조선인과 일본인 학생들 간의 다툼이 그 발단이 되었다.

일명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이다.

통학 기차 안에서 후쿠다와 다나카 등 일본인 중학생들이 조선인 여학생인 박기옥, 이광춘, 이금자의 댕기를 잡아당기며 희롱했다.

이를 본 박기옥의 사촌 동생 박준채가 일본인 학생에게 정의의 주먹을 날려 한바탕 싸움이 벌어졌는데 이 사건을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이라 부른다.

나주 학생들이 일본인 학생들과 집접 맞붙게 된 배경에는 당시 영산포에 거점을 둔 일본인들이 나주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실어가고, 읍내의 상권 또한 일본인들이 장악하고 있던 식민지 나주의 가슴 아픈 현실이 있었다.

가뜩이나 일체 치하에서 울분을 삭이던 나주 학생들의 피 끓는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이다.

소문을 접한 광주 학생들 사이에서 대규모 학생시위가 일어났고 이는 전국으로 퍼져 대대적인 11.3 학생독립운동으로 반전해 나갔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이 바로 나주역이다.

나주시는 이런 역사를 후손에게 남기기 위해 나주역을 전라남도 기념물 183호로 지정해서 그 뜻을 기리고 있다.

 

나주역 옆에는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이 있습니다.

 

역사안에 비치된 인쇄물을 보면 정말 오래전에 붙여 놓은 인쇄물인 것 같네요.

 

나주여행 계획중이시라면 구 나주역사에서 인생 사진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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