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통해 배우는 인간 심리 공부하기 ft 초한지 인생 공부
도서 체험단에 선정되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중국 고전하면 삼국지를 많이 생각하는데요.
삼국지보다 약 400년 전의 한나라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초한지인데요.
전 이번에 초한지 인생공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초한지는 처음 읽어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고전이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토사구팽, 배수진, 사면초가 등 누구나 아는 말인데, 그 뿌리가 된 책이 바로 초한지라고 하네요.

책의 원 저자인 사마천은 중국 한나라 때의 인물로, 동양 최고의 역사서로 꼽히는 사기를 저술한 역사학자입니다.
친구인 이릉 장군을 변호하다 왕의 분노를 사서 남성의 생식기를 제거하는 치욕적인 형벌(궁형)을 받았습니다.
자살을 생각할 만큼 큰 절망에 빠졌으나, "역사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과 집념 하나로 버텨내어 불후의 명작을 남겼습니다.
저자인 김태현 선생님은 인문학자로 소개되는 분인데요.
역사와 철학, 경제학을 동서양 고전에 투영시켜 현대적인 언어로 복원하여 설명해 주는 분인데요.
그 분의 책을 읽으면 참 깊이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번에도 책이 무척 좋습니다.

초한지에는 유방, 한신, 항우가 나옵니다.

책 표지 일러스트의 오른쪽에 유방이 있는데요.
유방은 한나라를 세운 인물이자 책의 핵심 주인공 중 한 명입니다.
가운데는 한신으로 유방과 항우 사이에서 천하의 균형을 쥐고 고뇌했던 군사 천재답게 정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왼쪽은 항우인데요.
유방과 마지막까지 천하 패권을 두고 다투었던 초나라의 패왕입니다.

저자인 김태현 선생님은 초한지는
나를 읽고 타인을 이해하는 '인간학의 문법'이며,
거친 세상이라는 장기판 위에서 나만의 의미를 찾아가는 '존재의 교과서'라고 말합니다.

진나라 말기의 혼란한 상황은 여불위로부터 시작됩니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노애의 난을 통해
여불위의 야망, 조희의 고독, 노애의 야심을 보게 됩니다.

여불의가 사라진 뒤 진시황은 본격적인 철권 통치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는 6국을 멸망시키고 중국 최초의 통일제국 '진'을 세우며 스스로를 '진시황제'라 칭합니다.
하지만 중앙집권과 법가주의의 과도한 집행, 만리장성과 아방궁의 무리한 대공사로 민심을 잃고 균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진시황제가 사망한 후 진광과 오광의 농민 봉기가 일어납니다.
"왕과 제후, 장수와 재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
페이지 33.
진광과 오광의 농민 봉기는 6개월 남짓되었지만,
실패한 지도자로 역사에 남은 것이 아니라 역사를 움직이게 됩니다.
바로 항우와 유방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등장한 인물은 바로 항우입니다.
그를 책에서는 하늘을 대신하려 한 남자로 소개합니다.
천하의 절반을 손에 쥐었으나,
자신은 다스리지 못한 영웅
항우의 오만이 천하를 놓치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다음은 유방인데요.
그를 제국의 문 앞에 선 건달로 소개합니다.
그런데 유방은 냉정했다고 책에서 소개합니다.
이 두 사람의 차이가 세상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전쟁 영웅 한신이 등장합니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한신은 어려서부터 가난하였고,
친척과 마을 사람들에게 경멸당했다고 전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와 단둘이 어렵게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책에서는 많은 일화가 소개되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뢰배가 대중 앞에서 모욕하며 말하길 "네가 죽음을 불사하겠다면 나를 찌르고, 죽지 못하겠다면 내 가랑이 밑으로 기어나가라"하여다. 이에 한신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몸을 굽혀 가랑이 밑으로 기어나갔다. 시장 사람들이 모두 한신을 비웃으며 겁쟁이라 여겼다.
한신은 자신이 주변의 웃음거리가 되었지만 한신의 마음에서는 분노가 아닌 결심이 일어났습니다.
한신은 그날을 인생의 수치로 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굴욕을 기억하되, 복수의 동력으로는 쓰지 않겠다'라는 서약으로 삼았습니다.
그의 분노는 불처럼 타오르지 않고 얼음처럼 가라앉았습니다.
그 차가운 침묵이 훗날 천하를 움직이는 지략으로 피어났습니다.



책 뒤에는 부럭으로 항우와 한신, 유방의 대한 심리를 비교해 놓았습니다.
책 읽기전에 미리 읽어두면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칼이 아닌 '심리의 설계'
초한지는 사람을 이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