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그렇지만 어릴때 성남으로 이사를 와, 시골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다.
기억에 남는 일들은 외가댁에 갔던 일, 그것이 고작이다.
어떻게 보면 시골에 대한 추억이 정말 없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시골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되었다.

도시를 떠나겠다는 용기는 도시의 고단한  삶이 큰 몫을 차지했다.
또한 지루한 삶의 연속이 나머지를 담당했다.
아침에 일어나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회사로 출근한다.
회사 근처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 요기를 해결하고 근무를 하기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도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당위성이랄까, 아니며 삶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지 못하고 시키는 일을 처리해야 했다.
때로는 합당하지 않은 일도 처리해야 할 때가 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하는 삶.
정말 재미없다.

이제 퇴근시간이다. 집에 가야지.
그런데 막상 집에 가도 딱히 할 만한 일이 없다.
인터넷 서핑을하며 무엇을 살지 고민하다가 제일 싸면서 실용적인 물건을 찾아 인터넷의 바다속을 향해한다.
그러다 지치면 TV를 보고 잠이 든다.
아침에는 다시 회사에 나가는 삶.
이것이 나의 일상이다.
그렇게 재미없는 삶을 살다가 죽으면 정말 내 삶이 불쌍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좀 더 젊을 때 시골에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는 시골에 내려와 흙을 파고 거름을 주며, 풀을 매준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강아지 똥부터 청소한다. 그리고 강아지와 닭에게 아침 식사를 준비해 준다.
이것이 시골에 내려온 나의 삶의 첫 미션이다.

좌충우돌 까칠한 도시남자의 귀농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카테고리: 농사이야기

joyfarm

농부(조이팜) Iot연구원(똑똑한농부) 민간강사(기부문화 및 자원봉사) 컴퓨터강사(홈페이지, 영상, 프로그래밍, SNS, 블로그)

댓글 남기기